행복한 이별은 없다

포스워스에서의 짙은 안개 길을 걸을 때, 이 길을 걷는 또 다른 길벗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길벗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어깨걸고 서로 의지하며 말동무하며 거친 길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런 벗님들 가운데 한 가정이 이제 이 곳을 떠나 새로운 길로 떠났습니다. 가슴 한 켠 텅빈 허전함이 몰아치지만, 축복하며 기도하며 보내드립니다. 

다윤이 가정이 떠나가기 전 날 밤 삼총사 가정이 함께 모였습니다. 어른들은 초췌(?) 하여, 가족대표로 세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구를 비롯한 살림살이는 이미 먼저 옮겨져서, 모두가 텅 빈 거실에 앉았습니다. 

노아, 다윤, 현, 필립, 새론, 조엘. 

이렇게 모두가 다시 함께 만나는 것은 이제 오랫동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 속에서, 6명의 아이들이 각기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훌쩍 흘러가면, 이들 모두는 각자가 다른 생각과 관심을 가지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겠지요. 사진 처럼서로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살아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2017년 겨울 성탄절 즈음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있듯이, 어느 날인가에는 함께 다시모여서 서로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그들의 길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함께 나누는 때가 올 것이라고 행복한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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